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2012년 출간 이후 10년 이상 정치사회 분야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켜온 책이다. 빈곤, 부정부패, 형편없는 교육으로 신음하는 ‘실패한 나라들’을 논하고 있다. 저자들은 15년간의 연구 끝에 전 세계 역사에서 발견한 증거를 바탕으로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인지 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예는 남한과 북한이다. 저자들이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 “한반도에서 발생한 어마어마한 제도적 차이에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부국과 빈국으로 나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일반이론의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말하는 국가의 성패는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바로 ‘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남한이
[카테고리:] 신간
강대국 지정학 영미 지정학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는 저자의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발표한 책이다. 지정학을 바탕으로 미국이 취해야 할 외교정책과 세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고립된 서반구는 환상일 뿐이며, 미국의 국가 전략은 언제나 다른 대륙에 대한 ‘개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리와 힘의 정치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차 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해도 독일을 서유럽에서 여전히 강한 국가로 남겨 소련에 대항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유라시아 동쪽에서 걱정해야 할 요소는 중국이어서 일본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저자의 예언 등은 역사에서 실제로 전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의 지정학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세계 전략에 큰
프로이트와 슈퍼히어로 부제는 ‘정신 분석이 슈퍼히어로를 만날 때’이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어려운 이론을 슈퍼맨 등 슈퍼히어로물에 접목해 독자들이 쉽게 수용하도록 돕고 있다. 슈퍼맨을 포함한 배트맨, 스파이더맨, 헐크 등 캐릭터의 신경증을 분석하고, 어떻게 그들이 슈퍼히어로로 거듭났는지 설명한다. 프로이트가 나르키소스, 오이디푸스 등 그리스 신화에서 정신분석의 개념들을 정립했다면 저자는 현대가 만든 신화인 슈퍼히어로물에 착안해 정신분석을 설명한다. 프로이트도 유대인이고, 슈퍼히어로를 그린 미국 만화가들도 대부분 유대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매일매일 일상을 살아 나가려 끈질긴 저항을 하는 한 인간은 슈퍼히어로와 다를 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초거대 AI 디지털 플랫폼 레볼루션 플랫폼 비즈니스의 모델과 이론적
먹는 경제학 일상의 식사 한 끼는 전 세계 식량 문제와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식탁 위 음식을 통해 경제와 환경,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을 고찰하고 있다. 상 위에 차려진 모든 음식 뒤에 가려진 토지, 물, 자연 자원의 연결고리를 경제학의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농업 경제학의 프레임을 통해 우리가 소비하는 식량의 생산과 그에 따른 시장 거래를 분석하며,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환경과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또 도시화와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식사가 갖는 사회적, 경제적 의미도 탐구한다. 다양한 사례와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량과 환경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우리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교실 20세기 후반 미국 월가를 풍미한 하버드 출신 ‘천재 투기꾼’의 삶과 기상천외한 투기 전략을 담고 있다. 주인공이자 저자인 빅터 니더호퍼는 세계 1위 펀드매니저(1997년 MAR 선정, 10년간 수익률 연 35%)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투자 실력이 탁월하였다. 조지 소로스에게 발탁돼 소로스의 퀀텀 펀드에서 채권과 외환 거래를 전담하였다. 빅터 니더호퍼는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와 학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음악, 체스, 경마, 도박 등도 출중한 ‘괴짜 천재’였다. 전미 스쿼시 챔피언(1965~1975년) 기록 보유자며, 하버드대와 시카고대를 나온 통계학 박사로 U.C. 버클리대 교수까지 지냈다. 하버드 재학 시절 경제학과 시스템을 농락하며 ‘니더호퍼링’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켜 찰리 멍거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 인물이다.
폴리매스 Polymath는 다방면에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여러 영역을 융합하거나 새로운 영역을 창시하며 한계를 거부하는 다재다능함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는다. 그리스와 중세말을 포함한 15세기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에서 분야를 넘나들었던 500명의 폴리매스를 선정하고 지식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대표적 인물은 이탈리아 출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화가, 건축가, 조각가, 음악가였을 뿐만 아니라 지리학, 기호학, 공학, 식물학, 동물학, 지질학 등 다방면에 걸쳐 그의 연구 손길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 다빈치도 실제 전형적인 르네상스인은 아니고 인문학 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한다. ‘배우지 못한 사람’으로 자신의 노트에 스스로를 표현한 그는 대부분 독학했고 글보다는 경험에서 지식을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숫자와 통계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숫자를 향한 분별없는 믿음과 수용이 어떻게 우리를 나쁜 결정으로 이끄는지 진단하고 있다. 숫자는 자극적이면서 단순하다. 우리는 쉽게 반응하지만 잘못된 반응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숫자를 그냥 쉽게 믿어버리거나, 아예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숫자의 숨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 됐다. 많은 수식 없이 숫자와 통계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국가 비트코인의 방법, 탈중앙화와 크립토시스템, 코인의 과거, 현재, 미래 등 암호화폐 3부작을 출간했던 KDI국제정책대학원 이건호 교수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체코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야로슬라프 하셰크의 작품으로 총 3권이다. 작가의 1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反戰 블랙코미디 소설로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4부를 3부와 한데 묶어 전3권으로 나눠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1921년부터 1923년까지 총 네 권에 걸쳐 발표됐으며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54개국에서 번역됐다. 연극, 드라마, 영화 등로도 제작된 바 있다. 독일의 유명 연출가 겸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슈베이크를 모티프로 작품을 창작하기도 하였다. Blissful Mind 출세보다 성공을 재해석해 ‘참성공’, ‘참행복’이 무엇인지를 규정하고 ‘희열’(bliss)을 찾아나서는 인생 여정의
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40년에 걸친 권력 연구 완결판이다. 인간 사회에서 드러나는 권력의 속성과 그에 따른 성공과 실패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21세기를 이끄는 탁월한 리더로부터 7가지 원칙을 정리하였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칼리 피오리나 같은 글로벌 기업의 리더부터 도널드 트럼프, 빌 클린턴 같은 정치인들을 사례로 하고 있다. 권력이라는 복잡한 개념을 명쾌하게 정의하고, 단호하게 권력을 거머쥐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본성과 욕망도 적나라하게 해부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이야기 사모펀드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전략으로 수익을 내며, 이를 운용하는 사람은 어떤
왜 우리는 핵보유국이 되어야 하는가 한국의 독자 핵무장을 주장해온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의 저서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함을 명시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남북 핵 균형을 통해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남북협력의 토대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다. 질 들뢰즈의 철학 15년 동안 질 들뢰즈에 관한 20편의 시론들을 한데 모았다. 이 책은 들뢰즈의 사유를 있는 그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하면서 저작을 분석한다. 인식론 부문에서는 ‘철학은 개념의 창조’라는 들뢰즈의 정의가 함의하는 바를, 형이상학 부문에서는 들뢰즈의 유명한 개념 ‘시뮬라크르’, ‘잠재적인 것’, ‘일의성’을 탐구한다. 미학 부문에서는 들뢰즈가 회화, 영화,